2-1) 오프닝

 

중국고전 드라마로 다시 보기, 중드다!

신조협려 2번째 시간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중국고전 드라마로 다시 보기 보다는, 중국무협 드라마로 다시 보기가 더 맞는 것 같아요. 사조영웅전에 이어 무협의 뿌리 수호전을 하고 신조협려를 하고 있으니까요^^

 

지난 시간에는 양과의 사부들에 대해서 알아 보았으니 오늘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악인열전, 즉 악역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원래 맛있는 건 마지막에 먹는 것과 같이 양과의 여인들은 다음 시간인 신조협려 마지막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2) 악인열전

 

그런데 복습 차원에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조영웅전에서 대표 악역은 누구였죠?

 

당연히 양과의 아버지인 양강과 양과의 의부인 서독 구양봉이죠.

 

하지만 신조협려에서는 금륜법왕과 그의 제자 곽도가 악역의 정점에 서 있고,

악역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사랑에 있어서 나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황용과 곽정의 딸, 곽부,

버림받은 사랑으로 인해 삐뚤어진 이막수,

전진교의 차세대 리더로 지목 받았지만 실은 강간범인 윤지평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 누가 제일 나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주요 악인들을 한 명씩 살펴 볼까요? 그리고 무협이니만큼 대표 무공도 알아 보고요.

 

*금륜법왕

 

금륜법왕은 사조영웅전에서의 구양봉이 주인공 곽정과 무공의 대척점에 서 있었던 것과 같이 신조협려에서는 무공으로 양과와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송나라를 정벌하려는 몽고, 원나라의 국사입니다.

 

금륜법왕 王 진룬파왕 용상반야공 象般若功 롱씨앙뽀러공

 

-그가 무공을 쓸 때는 용과 코끼리 형상이 뒤를 장식하죠.

 

악의 중심에 서 있긴 하지만 사부로서의 모습은 좀 짠~ 합니다.

첫 번째 제자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두 번째 제자인 달이파(달바)는 어느 날 고향으로 떠나고, 세 번째 제자 곽도(후두)는 배신하고 아무도 남지 않게 되죠.

 

그 때 눈에 띈 사람이 바로 곽정과 황용의 딸, 곽양! 마지막 순간에 죽어 가며 그녀에게 자신을 사부라고 불러달라고 하죠.

 

그 곽양은 후에 의천도룡기의 대표 문파인 아미파를 만듭니다.


(소용녀보다 예쁘다는 신조협려 최신 버젼의 이막수!)

 

*이막수

 

사조영웅전에 매초풍이 있다면, 신조협려에는 이막수가 있죠.

둘 다 이루지 못한 사랑, 잘못된 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잔인하고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줍니다.

 

고묘파의 제자이자 소용녀의 사저(사형)입니다.

 

육립정의 형, 육전원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육전원이 무삼통의 수양딸 하원군과 결혼하며 버림받게 되죠.

그 이후 삐뚤어지며 나쁜 행동을 보이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결국 육전원을 그리며 죽어 갑니다.

 

이막수 李莫愁 Li Mochou 리 모초우

빙백은침 冰魄银针 독침을 날립니다.

적련신장 神掌 그녀의 장을 맞으면 핏빛의 손바닥 자국이 남죠.



cf.고묘파

 

전진교를 만든 사람이자, 화산논검 1회 우승자인 왕중양과 이루지 못한 사랑을 한 여인이 활사인묘에 기거하며 만든 문파.

대표무공으로는 옥녀심검, 옥녀심경 등이 있으며 제자에는 이막수와 소용녀가 있음.

 

전 위에서 말한 악역 중 양과와 소용녀의 사랑을 방해하며 계속해서 걸림돌이 되는 곽부와 황용이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보다 더 나쁜 놈은 윤지평이죠, 강간범은 이야기할 가치도 없으니 빼겠습니다.

 

사조영웅전에서는 지혜와 깜찍의 아이콘이었는데 신조협려에서는 사랑의 방해꾼이자 꼰대로 가장 미스터리하게 변하는 인물이 바로 황용입니다.

 

사조영웅전에서는 그렇게 주변의 반대에도 곽정과의 사랑을 이루어 내었으면서 말이죠.

 

그 이유를 전 독박 육아로 인한 우울증과 우리 아이만 잘 되면 된다는 이기심이 낳은 참극이라고 봅니다.

영웅이랍시고 육아도 제대로 안 하다가 곽부를 왜 이따위로 키웠냐며 어이없는 말을 하는 곽정의 모습에서 정말 북협은 개뿔~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3-3) 신조협려 플러스 마이너스

 

(-)

마이너스 요인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사랑을 주제로 다루면서 사랑하는 장면이 한 장면도 안 나온다는 겁니다. 아니 연인 사이에 그 흔한 키스도 안 해요!

이게 말이 됩니까!!!

HBO에서 제작을 하든지, 중국 정부에서 표현의 자유를 허락하든지 그게 안 된다면 의천도룡기를 끝으로 전 중드를 끊을까도 생각 중입니다.

 

(+)

첫째.

뭐니뭐니해도 김용의 마력, 답답하고 욱 하면서도 계속 보고 읽게 만드는 마력!

무엇보다도 양과의 소용녀에 대한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랑! 일편단심 민들레같은 순정! 소용녀의 헌신과 기다림, 답답했던 사조영웅전과는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둘째. 영상미, 촬영지인 구채구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7 30분쯤에 나오는 형형색색 우산을 띄워 놓고 소용녀와 이막수가 겨루는 장면은 마치 와호장룡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끝으로 2006년판을 꼭 봐야 하는 이유! 유역비!!!

 

2-4) 신조협려 명대사 베스트 10!

 

 

7. (11 15 40)

첫 번째 헤어짐 이후 다시 만났을 때 양과가 소용녀에게,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꺼야.

我再也不让你离开我了。워짜이이에뿌 랑니 리카이 워러

(사조영웅전에서 봐서 알겠지만 이런 말 하고 나면 곧 또 헤어집니다)

 

6. (11 16 38)

첫 헤어짐 후 만나서 양과가 자신의 진심을 소용녀에게 이야기하며,

 

고모라고 부르긴 해도 마음으론 고모를 내 아내라고 생각했어.

然嘴上叫姑姑,心里却早就把你当做我的妻子。

치스 워 쑤이란 쭈이 샹 지아오 구구, 신리 취에 짜오지우 바니 당주어 워더치즈

 

-참고로 소용녀가 4-5세 연상인 것으로 나옵니다.

마치 이승기 씨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너라고 부를께~ 너라고 부를께~.”

 

5. (18 17 58)

절정곡 무기방에서 공손지와의 대결을 앞두고 양과가 소용녀에게,

 

(창칼이 내 심장을 뚫는데도) 우리가 함께 있으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也死在一起 么遗憾的了。

워먼이에 스 자이이치, 메이션머 이한더러

 

다음 시간 3부에서는 신조협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과의 여인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신조협려 3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명대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팟캐스트 중국어는만취인차이나 방송을 통해 들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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