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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편성/정치사회 - 삶의 현장 2008. 7.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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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목요일 오전, 뉴스에서 폭우예보를 하더니 우산을 쓸모없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내가 찾은 곳은 2006년 3월부터 시작된 ... 지금은 850여일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지나버린 하지만 변한 것은 없고 상황은 악화되어버린 일각에서 비정규직노동투쟁의 꽃이라고 불리는 KTX여승무원들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역 앞 천막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찾아간 그 곳...
    오마이뉴스등을 통해 알게 된 후 늘 들었던 생각...내가 서울에 갈 땐 그녀들의 천막이 있던 곳엔 그녀들의 승리의 웃음으로, 우리들의 좋은 기억으로 그 자리가 대체되길 바랐으나, 우산에 부딪치는 빗소리가 귓가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울리는 24일 오전에도 경축하는 플래카드(무엇을 경축하는 건지 누구를 경축하는 건지...)와 화려한 서울역 신역사와는 대조적으로 두 개의 천막은 덩그러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을 스치듯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순간 나도 모르게 볼에 차가운 비가 아닌 다른 물줄기가 흐른다는 걸 느낄 땐...감히 천막안으로 힘내시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왔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 내겐 내 지갑 속엔 진주로 돌아갈 차비만이 있었기에 사탕 한 봉지를 사 들고 천막의 문을 열고 인사를 드렸다.

    나보다 어려보이는 그녀들은...우리네 누이요, 여동생일 수 있는데...어쩜 그리도 잔인하게 대할 수 있는지...

    "힘내십시요. 여러분들이 모르는 지방에서도 당신들을 마음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목이 메어 도망치듯이 나왔다.
    뒤로는 아기의 목소리도 들렸다.
    (2년을 넘기고 3년이 되어가는 시간동안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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